[최진실] '기아차 살리기' 드라마 단역출연 홍보
기사입력 1998년 02월 02일 15시 08분
탤런트 최진실이 `기아차 살리기'를 위한 무료 CF 출연에 이어 같은 이유로 드라마에도 특별출연 형식으로 등장해 화제다.
최진실은 2일 밤 방영된 MBC TV 미니시리즈 `사랑' 첫회에서 기아자동차 박제혁 사장과 함께 극중 신차발표회 모델로 출연했다. 2∼3 커트에 불과한 단역이다.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의 여주인공을 맡고있는 최진실이 미니시리즈의 단역을 자처하고 나선 것은 `사랑'의 연출자와 맺은 인연 때문.
이진석 PD와는 데뷔당시 `우리들의 천국'과 주말극 `아파트' `별은 내 가슴에'에서 PD와 연기자로 만났다.
이 PD가 드라마 내용상 꼭 필요한 신차 발표회 장면 때문에 고민하고, 기아차 역시 돌파구를 모색하던중 최진실이 양측의 우호적인 관계를 앞세워 다리를 놨다.
`사랑' 연출진은 촬영에 들어가기 앞서 기아차를 포함해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삼성자동차 까지 후원형식의 촬영협조 공문을 띄웠다고 한다.
그러나 IMF 한파와 겹쳐 예전과 달리 모두 거절당하는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가 결국 최진실의 중개로 무료출연 및 기아차 이미지제고를 위한 장면연출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드라마속의 신차발표회엔 최진실과 함께 `별은 내 가슴에'에서 이 PD와 호흡을 맞춘 탤런트 박철이 사회자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