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쇼핑] 문정동 로데오거리 멀티 할인매장 '6140'
기사입력 1998년 02월 01일 15시 35분
`안경테 1만원, 스웨터 2만원, 구두 3만원'.
서울 문정동 로데오거리의 멀티할인매장 `6140'은 근사하게 한벌을 빼 입어도 10만원이면 충분한 곳이다.
상설할인매장 여러개를 한 곳에 모아놓은 독특한 형태를 한 이 곳은 최근 들어 신세대보다 20∼30대의 직장인들이 더 많이 찾는다.
영캐주얼 7개브랜드와 구두, 안경, 스키용품, 피혁 등 품목은 백화점을 방불케 하지만 가격은 공장도가를 밑돈다.
100여평의 1층 행사장에서는 10여개의 국내 제조업체에서 직송해 오는 유행보세품을 판매하고 있다. 남방이나 티셔츠, 청바지는 2만∼3만원선. 정장 한벌도 10만원이면 족하다.
노바디, 텍스유니버스 등의 국산브랜드의 이월상품은 시중가의 40∼50％선. 봄 신상품도 할인폭은 30％정도.
갈수록 판매량이 줄고 있는 리바이스나 우들스, 스톰 등의 수입브랜드는 할인폭을 더 늘려 60∼70％를 깎아준다.
자체브랜드로 생산중인 구두는 3만∼5만원선이며 롱부츠는 6만원대.
인기있는 외제배낭브랜드의 옆에 진열된 2만∼3만원선의 국산 배낭들도 최근 눈에 띄게 판매량이 늘고 있다.
샤몬, 모리츠 등 국산스키복은 10만원대에서 흥정할 수 있으며 무스탕이나 토스카나 등의 고가 피혁제품도 70％이상 할인된 15만∼20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안경코너의 제품들은 시중가보다 30％정도 낮아 안경테는 1만원부터, 안경알은 8천원부터 시작한다.
6140의 배근봉사장은 "외제브랜드의 경우 80％ 이상 할인해 주는 제품도 있다"며 "30∼40％를 할인해 주는 국산브랜드의 신상품도 요즘들어 잘 나가는 품목"이라고 말했다.
[서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