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 '청순했던 여고생' 이젠 선생님으로
기사입력 1998년 01월 25일 15시 41분
이미연이 공포영화 `여고괴담'(박기형 감독_씨네2000 제작)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여고괴담'에서 이미연은 과거 자신이 다녔던 여고로 부임해오는 여교사 은영역. 부임 이후 그녀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괴기스러운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면서 자신의 끔찍했던 과거가 재현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미연이 `선생님' 역할을 맡게 되면서 각별한 감회에 젖은 것은 자신의 데뷔작이 고교시절을 배경으로 한 영화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에서의 `여고생' 역할이었기 때문. 이후 그녀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등의 영화에서 청순한 여고생의 모습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여고괴담'에서 이미연은 선생님 역이지만 회상신에서 잠시 여고생 모습으로 돌아갈 예정.
제작진은 "사건의 중심이 되는 여교사 은영역에 많은 여자 연기자들이 욕심을 보였지만 이미연처럼 교사와 제자의 분위기를 잘 파악하는 연기자가 없다는 생각에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미연 이외에 여고생 연기자 김규리 등을 캐스팅한 `여고괴담'은 내달 22일 촬영을 시작, 5월말 개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