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고호경] 스크린 '여고생 바람'
기사입력 1998년 01월 19일 13시 56분
"제가 오싹하게 만들어 드릴까요?"
`무서운 여고생' 두명이 스크린에 새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는 `조용한 가족'의 고호경과 `여고괴담'의 김규리가 `섬뜩한 연기'를 준비중인 여고생들. `조용한 가족'과 `여고괴담'은 공포영화 장르에 속하는 작품들로 이들은 관객들을 무섭게 만드는 `미스터리 소녀'로 등장한다.
`조용한 가족'의 고호경은 안양예고 2년에 재학중으로 CF경력 조차 없는 완전 신인이지만 공포영화에 어울릴만한 독특한 분위기의 마스크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딴 산장에서 연쇄살인을 겪게 되는 이상한 가족의 막내딸 미나로 나오는 그녀는 불쑥 괴이한 행동을 하면서 섬뜩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4월 개봉을 앞두고 고호경은 현재 보충촬영만 남겨둔 상태.
고호경에 비하면 김규리는 TV에서의 인기를 업고 스크린에 진출하는 경우. 경기여실고 2년에 재학중인 김규리는 여고교정을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의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여고괴담'에서 17년전 여고교정에서 살해됐다가 복수를 위해 여고생의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는 귀신 재이역을 맡을 예정. 김규리는 봄방학 시즌을 이용해 촬영을 시작한 후 5월중 극장에서 영화팬들과 첫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