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외교관 승용차 강도 극성
기사입력 1998년 01월 17일 15시 41분
★…브뤼셀에서 자동차 강도가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주재 외교관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해 외교당국이 바짝 긴장.
총을 들이대고 운전자로부터 자동차를 강탈해 달아나는 강도사건은 지난 4개월간 브뤼셀에서 160건이나 발생했으며 봉변을 당한 외교관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주재 독일대사 등 13명이나 된다는 것.
앙드레 케르통 벨기에 외무부 대변인은 "외교관이 아니라 벤츠나 BMW같이 고급차를 가진 사람을 노린 것"이라면서도 "외교관들에게 위기상황 대처방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브뤼셀＝UPI연합】
★…이란의 이슬람 과학 종교센터（ISRC）가 성전 코란을 비롯, 많은 이슬람 서적들을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딸 첼시양에게 보내주었다고 이란 영자지 이란 데일리가 보도.
파키 이마미 ISRC 회장은 첼시양이 이슬람 문헌들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옴에 따라 3권짜리 코란 해석서 등을 보내게 됐다는데 미 백악관의 선물 관련 부서책임자는 요청서적을 첼시양에게 보내준데 대해 감사의 표시를 했다는 것. 【테헤란＝신화연합】
★…홍콩의 투자은행 페레그린사의 파산으로 이름만 같을뿐 아무 관련이 없는 미국 시카고의 페레그린 금융그룹사가 고객들에 대한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주로 유럽에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 회사는 홍콩 페레그린과 같은 회사로 착각한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자 해명서한을 고객들에게 발송해야 하는 등 엉뚱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소연.
시카고 현물시장과 증권거래소에서 금융파생상품과 농산물 거래중개를 맡고있는 이 회사는 지난 90년 창립 당시 `페레그린'（송골매）의 재빠른 움직임을 본따자는 취지에서 이름을 지었을뿐 홍콩에도 같은 이름의 회사가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는 것. 【시카고＝AF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