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IMF'한파 연봉조정 창구 한산
기사입력 1998년 01월 14일 15시 43분
IMF 한파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연봉 조정 신청 창구도 한산할 전망이다.
연봉 조정 신청 마감일을 하루 앞둔 14일 현재 8개 구단은 선수들과 열띤 연봉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예년과 달리 연봉 협상이 대체로 순조로운 편이라 연봉 조정 신청을 고려하는 구단과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올시즌 연봉 재계약에 가장 애를 먹는 구단은 지난해 4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삼성.
삼성은 주전급 13명과 아직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어급인 양준혁 이승엽 김상엽 등이 포함돼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양준혁 등은 구단과 2천만원 이상의 금액차로 팽팽히 맞서고 있으나 의견차를 많이 좁힌 상태라 조정 신청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4년부터 지금까지 KBO가 접수한 연봉 조정 신청은 총 73건.
72건이 구단에서 신청한 경우고 선수가 한 것은 지난 92년의 한대화（당시 해태）가 유일하다.
아직 연봉 조정 신청에서 선수가 이긴 사례가 없기 때문에 최근 들어서 조정 신청이 줄고 있는 추세다.
KBO에는 지난 95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봉 조정 신청이 한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임진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