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WBA J라이트급 7방확정
기사입력 1998년 01월 14일 15시 43분
한국의 유일한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최용수（26．극동서부체육관）의 7차 지명방어전 일정이 확정됐다.
WBA（세계복싱협회） 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 최용수는 오는 3월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동급 1위의 힐베르토 세라노（28．베네수엘라）와 7차 지명방어전을 갖는다고 극동프로모션의 이승훈 사장이 14일 발표했다.
대전료는 지난해 12월 WBA의 주관아래 실시된 공개입찰을 통해 결정된대로 최용수가 20만달러, 세라노가 6만7천달러이다.
최용수는 홈에서 7차 방어전을 치르지만 홈링의 이점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세라노가 WBA 회장국인 베네수엘라 출신으로서의 프리미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WBA의 헬베르토 멘도사 회장（베네수엘라）이 세라노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이번 타이틀전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남미 특유의 유연한 몸놀림에서 뻗어나오는 원투 스트레이트가 강점인 세라노는 15승1무3패（13KO）를 기록중인 전형적인 파이터형 복서다.
23승1무2패（13KO）를 기록중인 최용수는 "IMF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도록 속시원한 승리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