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1차대회 공격성공 53%
기사입력 1998년 01월 14일 15시 43분
국내 남자실업배구 최고의 공격수는 `월드스타' 김세진（24．삼성화재）이었다.
김세진은 13일 막을 내린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1차대회에서 53％의 공격성공률을 기록, 남자실업부와 대학부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김세진은 2m의 장신과 탄력, 파워를 겸비해 `때리면 들어가는' 저격수로 맹활약해 삼성화재의 1차대회 7전전승 우승을 주도했다.
고려증권 문병택（27）은 52％의 공격성공률을 기록, 김세진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문은 2년간의 공익근무요원 공백을 천부적 자질로 극복하고 팀을 남자부 2위로 끌어올려 `명가재건'의 기수로 떠오른 것이다.
`갈색 폭격기' 신진식（23．삼성화재）은 라이트 김세진과 함께 삼성화재의 주포로 활약하며 51％의 공격성공률을 마크,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신진식은 국내최고의 점프서브를 앞세워 13개의 서브득점을 성공, `서브왕 2연패'를 미리 예약해 뒀다.
이밖에 LG화재의 노장 라이트공격수 오욱환（28．50.29％）이 4위, 대한항공 김종민（24．50.14％）이 5위에 각각 올랐다.
여자부는 7전전승으로 우승한 LG정유 좌우쌍포 이윤희－장윤희의 독무대.
`고졸 최대어'로 각광을 받아온 장신의 라이트공격수 이윤희（18．1m82）는 46.84％의 공격을 성공시켜 선배 장윤희（28．46.33％）를 제치고 여자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상용（인하대）과 어연순（도로공사）은 무려 480개와 501개의 공격을 시도, 성공수에서 각각 남녀부 1위를 차지했으나 팀의 2차대회 진출이 좌절돼 아쉬움을 남겼다.
[박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