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꽃피는 춘사월 안방서 만나요'
기사입력 1998년 01월 14일 15시 43분
신은경이 1년 6개월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96년 MBC TV `자반고등어' 이후 브라운관을 떠났던 신은경은 SBS TV `바람의 노래'(극본 최현경 연출 공영화)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화려하게 컴백한다.
SBS TV `야망의 불꽃'에서 호흡을 맞췄던 최현경 작가와 공영화 PD가 다시 손을 잡을 `바람의 노래'는 SBS TV `사랑하니까' 후속으로 기획된 새 월화드라마. 4월 초 전파를 타며 호텔과 중소기업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이 꿈과 사랑을 펼쳐가는 내용을 전개해간다.
`바람의 노래'서 신은경이 맡은 역은 지방대를 졸업한 사회초년생 정선주. 어렵게 직장 생활을 시작,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을 그려간다. 또한 두 남자와 삼각관계를 만들어가며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엮어갈 예정.
공영화 PD는 "세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주축으로 하는 한편 기업드라마의 성격도 가미한다. 중소기업의 애환 등이 긴박감넘치게 그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은경은 `자반고등어' 이후 97년 초 KBS 2TV 수목드라마 `욕망의 바다'에 캐스팅됐으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자성의 의미에서 출연을 자제, 1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안방극장을 떠나 있었다.
이후 신은경은 영화 `노는 계집 창'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열연을 보여 97년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재기에 성공했다.
신은경은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보다 원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안방극장 복귀 소감을 밝혔다.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