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19)龍師火帝
기사입력 1998년 01월 12일 13시 52분
龍師火帝(용 룡, 스승 사, 불 화, 임금 제):뛰어난 가르침을 주는 것은 탁월한 스승이요, 인간에게 필요한 불을 준 것은 하늘이다. 하늘과 스승에 대한 믿음을 나타낸 말이다. 하늘과 땅은 사람을 속이지 않고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주듯이 스승도 그러한 존재로 믿는다.
龍:날아다니며 복을 가져다주는 꼬리가 달린 육식동물이란 뜻이다. 立은 머리와 뿔, 月은 고기를 먹는 동물, 卜은 복, 己는 뱀의 허리, 二는 꼬리와 날개를 나타낸다.
師:세상에 거름이 될 만한 인재를 만들기 위해 두루두루 많은 것을 가르치는 사람이 스승이다.
火:죽은 사람을 화장할 때 불꽃이 사람의 몸을 활활 태우는 모양을 표현한다. 사람의 옆으로 불이 타오르면 남는 것이 없다는 뜻으로 만든 글자다. 산 위로 불꽃이 타는 모양이기도 하다.
帝:세운 뜻을 펼치기 위해 용상에 앉았다는 뜻. 수건 건(巾)은 왕이 깔고 앉는 자리와 비단을 나타내므로 왕을 받쳐준다는 의미로 `재상'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이름풀이]
용 룡(龍):군인이나 경찰이 되면 서장급 이상으로 출세할 가능성이 높다. 만일 이런 직업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한다면 식당업이나 의사, 약재상으로 변신해도 괜찮다.
임금 제(帝):이름에 帝가 들었다고 해서 모두 임금이나 재상이 될 수는 없다. 뜻을 세운 사람이 깔고 앉는 수건을 나타내므로 의류, 지업사, 간판, 광고업에 종사하면 재미를 본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