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신승훈-김정민-김종서] '새앨범 기대 하세요'
기사입력 1998년 01월 10일 14시 50분
빅4가 몰려온다.
연말 새앨범의 뚜껑을 연 김건모에 이어 이달말에서 다음달초 사이 김현철 신승훈 김정민 김종서 등 빅스타들이 한꺼번에 새앨범을 내놓는다.
IMF한파에 예외일 수 없는 가요계에 활기를 되살릴 뿐 아니라 성인가요의 인기를 굳히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단 음반을 발표하면 `기본'은 해내는 히트메이커인데다 1년여 이상 뜸을 들여 만든 앨범인지라 이들에 쏠리는 시선은 더욱 각별할 수밖에.
첫주자는 김현철.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레코드사를 옮긴 그는 이번 6집을 위해 투자를 많이 했다. 뉴욕에 머무르며 완성한 새 앨범은 지난 5집의 개량형. 깔끔한 연주가 돋보이는 펑키풍의 노래들이 눈에 띈다. 유재하 추모 앨범 프로듀서로 "역시 김현철！"이란 칭찬을 들었던 만큼 이 앨범 역시 작업을 다해내는 역량을 펼쳐 보였다.
발표 시기를 놓고 김건모와 견주어 말이 많았던 신승훈은 `1년6개월' 간격을 꿋꿋이 지키며 이달말 여섯번째 앨범을 내놓는다.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꼼꼼히 작업을 마친 그는 기존의 신승훈 스타일을 완전히 파괴했다는 설명.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스 디렉팅까지 1인 5역을 해내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단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는 그인지라 얼마만큼의 흥행성공을 거둘지가 주목거리다.
4집 발표 시점을 다음달초로 잡고 있는 김정민은 `로커'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그간 한국적인 록발라드로 대중적 지지를 받았던 그는 밴드를 조직해 본격적인 로커의 모습을 보여주겠단다. `장발' 김정민의 파격적인 모습도 기대해 볼 만하다.
5집 수록곡 `아름다운 구속'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종서 역시 여섯번째 새앨범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완성도 높은 음반을 위해 밴드 `팀'과 함께 일거수 일투족을 함께 한 김종서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록을 들려주겠단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