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코너리] 60대 007 뜬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09일 14시 18분
`007 제임스 본드'의 원조 션 코너리가 다시 007 특유의 최신 디자이너 구두를 신게될 전망이다.
올해 67세의 코너리가 007이라는 암호명을 가진 비밀 첩보원 제임스 본드로 분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인기 반열에 올라선 것은 35년전.
그런데 콜롬비아 영화사에서 코너리가 히트 시킨 1965년작 007 `썬더볼'의 재제작을 시도하면서 코너리의 이름이 가장 먼저 오르내리고 있다.
물론 코너리는 최근 개봉해 이미 전세계적으로 2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MGM사의 젊은（?） 007 `투머로 네버 다이스'의 제임스 본드 피어스 브로스넌을 밀어내는 것은 아니다.
콜롬비아사에서는 이안 플레밍 원작인 소설 `썬더볼'의 제작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96년 히트작 `인디펜던스 데이'와 곧 개봉할 `고질라'를 제작한 딘 데블린 감독과 롤랜드 에머리치 프로듀서 콤비가 맡게될 새로운 `썬더볼'은 99년 초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션 코너리의 제임스 본드 재등장에는 MGM과 콜롬비아의 법정 다툼이 해결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따르고 있어 아직 미확정이다.
서로 007의 독점 제작권을 주장하고 있는 두 거대 영화사의 다툼이 어떤 쪽으로 기울어지느냐에 따라 노장 007의 모습을 팬들이 다시 볼 수 있을는지 여부가 판가름난다.
[LA=민훈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