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수영장] '장마때면 어때' 속속 오픈
기사입력 1997년 07월 01일 14시 15분
장마철에 수영장을 개장하는 까닭은?
장마철에 맞춰 야외 수영장이 속속 개장하고 있다.
서울 드림랜드 수영장, 양평과 용인 한화리조트내 야외수영장, 그리고 한강변에 있는 5개 야외수영장이 최근 문을 열었으며, 어린이 풀장을 만든 서울랜드도 무더위 때 개장해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줄 알면서도 장마기간인 오는 5일로 오픈 날짜를 잡았으며 서울교육문화회관, 어린이대공원 등도 이달 초순에 개장할 예정이다.
대규모 워터파크인 용인 에버랜드의 야외 물놀이 시설은 이미 지난 달 1일 오픈했으며, 온천 워터파크인 설악 한화리조트의 `워터피아'도 오는 15일을 개장일로 잡고 있다.
모두들 약속이나 하듯 장마철에 맞춰 개장날짜를 잡은 이유는 비를 맞으며 수영을 즐기는 별난 사람들이 많아서 일까.
아니다. 수영장을 조기 개장하도록 만드는 압력단체(?)는 개구장이 고객들. 이달 15일 이후 성수기때는 피서객들로 붐비기 때문에 어린이 청소년 대상의 수영캠프를 장마철에 일찌감치 개설하는 것이다.
수영캠프 담당자들은 무더위 때는 어린이들이 고생할 확률이 높아 일부러 덥지 않은 장마시즌을 택하기도 한다는 것.
어린이 대상의 수영캠프를 장마철에 개장하는 또다른 이유는 수영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무더위 때 가족들을 졸라 다시 찾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