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빅스타들 새앨범 출시 초읽기
기사입력 1997년 06월 14일 14시 11분
여름 대회전을 앞둔 가요계가 전운으로 팽팽한 긴장감속에 쌓여있다.
김건모, 클론, DJ덕, 조관우 등 쟁쟁한 실력파들이 새 음반 발매를 앞두고 극도의 신경전을 전개하며 홍보작전과 판매작전의 구상에 골몰하고 있다.
깜상 김건모는 최근 완성과 함께 입주한 양재동 자신의 건물 녹음실에서 현재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철저한 보안으로 전혀 알려지지 않은 그의 새 음반은 빠른 곡과 발라드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살리고 있다는 것외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다.
도레미레코드측도 판매전략만 세웠을 뿐 새 음반의 성격에 대한 정보는 없다며 "다만 엄청 성숙해진 김건모의 새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만 주문한다.
`여름사나이' 클론 역시 자신감에 찬 일전불사의 태도.
라인음향이 "신승훈 이후 가장 많은 음반판매를 노린다"며 "올 여름을 기다린지 오래"라고 얘기하는 것으로 미뤄볼때 소리마술사인 라인의 프로듀서 김창환이 또 한번 멋진 음악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가장 안개에 쌓인 것은 DJ덕측의 행동반경.
킹레코드사조차 정보에 깜깜할 정도로 전혀 알려진 게 없어 팬들이 답답할 정도.
다만 멤버들의 호흡이 그 어느때보다 잘 맞고 있다는 소식과 랩에서 한층 강화된 DJ덕을 선보이겠다는게 알려진 전부다.
조관우는 평소처럼 조용한 가운데 일전의 그날을 기다리며 새 음반을 가다듬고 있다.
달라졌다기 보다는 더 깊어지고 맛깔스러워졌다는 자평처럼 조관우만의 컬러를 유지하면서 좀더 섹시하게 바꾼 새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약속이다.
어쨌든 이처럼 춘추전국시대을 앞둔 가요계는 이들의 용쟁호투로 침체기를 맞고 있는 가요계가 활황국면으로 돌아서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