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정] 6개월만에 안방 인사
기사입력 1997년 06월 13일 14시 59분
색깔있는 탤런트 유혜정이 드라마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2월말 SBS TV `연어가 돌아올때'를 끝낸 뒤 드라마 휴식에 들어갔던 그녀는 오는 8월말 KBS 2TV 미니시리즈 `질주'를 통해 다시 팬들앞에 선다.
`질주'는 최초의 승마드라마로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 다음주부터 촬영에 돌입하는 유혜정은 미국유학에서 돌아온 부유한 집안의 딸 `미라'로 관능적이면서 자유분방하지만 속내는 순수한 여인을 연기한다.
"너무 오래 쉬어서 몸이 너무 근질거려요. 빨리 카메라 앞에 서고 싶어요."
지난해 SBS TV `부자유친'과 올해 `연어가…'에서 이른바 `비련의 여인'을 맡아 내심 속이 상했던 유혜정은 이번 작품을 말그대로 진정한 변신의 무대로 만들 작정이다.
은근히 자신에게 덧씌워졌던 `비련' 이미지를 훌훌 털고 연기자로서 `제2의 출발'을 하겠다는 것. 그러기 위해 헤어스타일도 긴머리로 바꾸고 화려한 메이크업, 심플하면서도 대담한 의상으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유혜정은 `질주'에서 말을 타는 장면도 보여준다. 원래 스포츠광인데다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5년간 제주도에서 살면서 말을 탄 경험이 있어 자신있다며 싱긋 웃는다.
비록 드라마는 쉬었지만 케이블 HBS TV의 `김형곤 쇼'와 A&C 코오롱 TV의 `쇼 문화탈출' MC로 바쁜 나날을 보내온 유혜정은 "이제 드라마 촬영까지 겹쳐 올여름이 더욱 무덥겠다"면서도 환한 웃음을 잊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