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가요제] 가수의 꿈 안고 경포 바닷가로
기사입력 1997년 06월 11일 14시 40분
5회째를 맞는 배호가요제가 하얀 포말이 싱그러운 경포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올해 이벤트를 갖는다.
26일 오후 7시부터 강릉 경포대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배호가요제는 특히 트로트와 댄스 가수들이 대거 참여, 한 여름밤 바다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쿨, 언타이틀, 이예린, 신효범과 문주란, 설운도, 김동아, 현숙으로 대표되는 댄스_트로트 세대의 노래대결.
서로 노래 바꿔부르기 등 다채로운 기획으로 노래경연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가요제가 아닌 이벤트 형식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이번 가요제를 신인발굴의 새장으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주최측은 현재 접수중인 예선을 통해 트로트와 댄스 각 10명씩으로 선정, 경포 바다에 울려퍼질 노래 경연도 흥미롭다.
특히 모창의 1인자를 뽑는 모창경연코너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10명의 모창가수의 열띤 대결도 관심거리.
이날 행사장에는 프로덕션 관계자들도 꿈나무를 찾기 위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경호 팝스오케스트라가 참여하고 이택림이 MC로 무대에 서는 등 그 어느 가요제보다 호화로운 진용으로 짜여졌다.
배호가요제 김정익 위원장은 "비운의 저음가수 배호를 기리고 후배들이 우리 가요를 이어가는 전통을 마련키 위해 신인 선발에 집중 후원할 예정"이라며 "라이브무대라는 점에서 실력파를 뽑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의 배호가요제추진위원회 (02)234-4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