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몸값만큼 책임감도 무거워요'

기사입력 1997년 06월 05일 14시 23분


영화 `접속'(장윤현 감독_명필름 제작)에서 남자주인공 한석규가 `2억5천만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톱스타의 개런티' 문제가 새삼 화제로 떠올랐다.

국내 톱배우 개런티가 2억 5천만원선까지 올라간 것은 `접속'의 한석규가 처음일 것이란 게 충무로의 관측.

한석규는 7월 개봉예정인 영화 `NO.3'의 출연료로 1억 7천만원의 기본개런티에 흥행결과에 따른 러닝개런티를 보장받는 조건으로 계약했었다.

최근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접속'의 제작발표회에서 한석규는 "매니저를 맡고 있는 형이 참석 못했다"면서 출연료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피해갔지만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한석규는 "배우로서 이전 출연작보다는 더 많이 받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해 파격적인 개런티를 받았음을 인정했다.

"한국영화의 총제작비를 고려할 때 너무 많은 액수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한석규는 `책임론'을 개진했다.

"나에게 투자된 만큼 책임을 지고 싶습니다. 배우로서 책임질 수 있는 한도내에서 최선을 다해야죠. 꼭 그렇게 할겁니다."

한석규는 `닥터봉' `은행나무 침대' `초록 물고기' `NO.3'에 이어 `접속'이 다섯번째 영화출연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