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간자 CF] 소리와의 전쟁서 승리
기사입력 1997년 06월 03일 15시 09분
대우자동차의 신차 `레간자' 광고가 연이어 히트를 치고 있다.
`소리와의 전쟁 끝'이란 타이틀 아래 집행되고 있는 TV CM 및 인쇄광고가 재미있는 모델과 아이디어로 자동차 광고계에 파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대우자동차가 그동안 자사 자동차의 소비자 불만 목소리 제1호로 꼽히던 소음을 제거했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이 광고는 인정할 것을 인정하고 심기일전한 대우자동차의 일전불사 결전 분위기를 단순명료하게 알리는게 특징이다.
레간자 CF는 제작사부터 세계 톱클래스로 짜여져 이미 연초부터 광고계의 화제였다.
벤츠, BMW, 아우디, 혼다 등 세계적인 자동차 광고를 제작한 벨로시티 아프리카 프로덕션이 촬영을 맡고 혼다와 벤츠, 아우디로 유명한 초사령탑 바거트 감독이 야전사령관으로 진두지휘했다.
새 광고인 2탄의 주인공은 엉뚱하게 사장석에서 오수를 즐기는 애완견(바셋하운드 종).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깬 애완견의 눈에 띈 풍뎅이 한마리.
풍뎅이의 날갯짓 소리가 들릴만큼 차소음이 없다는걸 극명하게 보여준다.
광고를 제작한 웰컴의 문애란 부사장은 "소리를 없애기 위해 개발인원 5천여명과 연구개발비 4천억원을 투자, 소리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중형차는 소리로 차의 성능을 판별할 수 있다는 자동차 전문가들의 조언을 광고의 핵심포인트로 자리매김시켜 수작을 만들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