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리-존슨] 도박사-육상스타들 '존슨 우세'
기사입력 1997년 06월 01일 15시 59분
2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마이클 존슨（미국）과 도노반 베일리（캐나다）의 150m 세기의 대결에 라스베이가스 도박사들이 존슨쪽으로 몰리고 있다.
승부에 가장 민감한 도박사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이 존슨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육상스타들도 존슨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애틀랜타올림픽 100m와 200m 동메달리스트인 아토 볼덴（트리니다드 토바고）은 "도노반도 훌륭한 선수지만 그는 100m 전문선수"라며 "코너워크에 강한 존슨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애틀랜타올림픽 400m 릴레이 은메달리스트인 존 드루몬드는 "존슨이 도노반보다 훨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존슨의 승리를 장담했다.
그러나 97프로폰티악 100m 우승자인 카림 스트리테 톰슨（미국）은 "150m는 그리 긴 거리가 아니다"라며 "100m에서 앞서는 도노반이 이길수도 있다"며 베일리의 우세를 점쳤다.
○…200만 달러（18억원）를 우승자에게 모두 몰아주자는 일부 의견에 도노반 베일리가 난색을 표시.
베일리는 "이것은 나의 직업"이라며 "내가 뭐하러 몰아주기를 하겠는가"라고 거절했다.
존슨과 베일리는 출연료로 각각 50만달러를 받고 우승자에겐 우승상금으로 100만달러가 주어지는데 일부에선 200만 달러 모두를 우승자에게 몰아주자는 의견이 대두됐다.
○…`마지막 50m가 관건.'
100m 세계기록（9.84초） 보유자인 베일리는 "나는 타고난 육상선수"라며 "마지막 50m에서 고른 호흡조절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세계 56개국에 생중계 될 예정이며 약 6억명의 지구촌 육상팬들이 지켜보는 육상경기사상 최고의 빅 이벤트가 될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