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데뷔첫날 2오버파 47위
기사입력 1997년 05월 30일 14시 21분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포리스트 힐스 CC（파72）에서 벌어진 미국LPGA투어 미켈롭 라이트 클래식 골프대회 첫라운드서 박세리는 한때 4오버파까지 기록했으나 막판 두개의 버디를 잡으며 만회, 2언더파（74타）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이날 15개홀서 파온을 시켰지만 중거리 퍼팅이 짧아 버디 기회를 무산시켰다.
18개홀가운데 16개홀이 모두 홀컵에 미치지 못했을 정도.
박세리는 첫홀서 파를 잡으며 차분하게 라운드를 하다가 6번홀（파4．350야드）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9번홀에서도 3온후 2퍼팅, 12번홀서는 3퍼팅으로 각각 보기를 더한 박세리는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스코어를 만회했다.
15번홀（파3．186야드）에서 박세리는 맞바람이 부는 가운데 4번 아이언으로 홀컵 2m지점에 볼을 붙였고, 16번홀（파5．560야드）에서는 3번 우드로 티샷, 3번 아이언에 이어 피칭웨지로 그린에 볼을 올린 뒤 7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박세리는 이날 11개홀에서 드라이버를 포기하고 3번 우드로 티샷을 했다.
한편 에이미 엘코트（42）와 조디 안슈츠（36） 등 두 노장이 이날 4언더파（68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으며, 케리 웹（호주）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각각 2언더파（70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