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비속어 파문' 싱글 판매중단
기사입력 1997년 05월 21일 14시 35분
싱글 CD에 비속어를 가사로 넣어 물의를 일으켰던 그룹 DJ덕이 싱글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DJ덕의 반란문'이란 글을 통해 지난주 제작사인 킹레코드사가 사과문을 발표하고 CD를 회수해 가사를 삭제한 데 대해 "기가 막히다"며 `삐걱삐걱'이란 곡의 가사가 삭제되어 판매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음반 판매를 위한 상업적 목적으로 타의에 의해 가사를 삭제한다면 앨범 발표의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
DJ덕은 "우리들의 가사에 무리가 갔다고 말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표현의 자유를 빼앗아간 소수의 사람들이 원망스럽다"고 심경을 토로.
이에 대해 가요 관계자들은 "비속어 가사건이 오히려 앨범 판매를 부채질한 것으로 안다. 어차피 곧이어 발표할 정규앨범으로 승부를 보자는 게 아니냐"며 DJ덕의 "후회하지 않는다"는 말에 아연한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