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 OB]문희성 3점포
기사입력 1997년 05월 21일 00시 30분
이경필은 7⅓이닝 동안 32타자를 맞아 7안타, 2실점을 허용하며 데뷔 첫 선발승(2승 4패 4세이브)의 기쁨을 누렸다.
직구(최고 시속 145㎞)와 변화구를 반씩 섞어가며 삼진 9개를 솎아내는 등 빠른 호흡으로 거인 타선을 잠재웠다.
승부는 초반 OB 하위 타선의 홈런포 2방으로 일찌감치 판가름 났다.
0_1로 뒤지던 OB는 1회말 3번 심정수의 좌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곧이은 2회 9번 이종민의 좌월 1점 홈런(시즌 2호)으로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는 8번 문희성이 1사 1, 2루서 왼쪽 담장으로 높이 걷어 올리는 115@짜리 3점 홈런을 날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롯데는 2_5로 뒤지던 9회 1번 김대익의 우중월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이후 마무리 김경원의 구위에 끌려 다니며 패배를 맛봤다.
8회 1사부터 마운드에 등판한 김경원은 1⅔이닝 동안 3안타 4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4세이브(1승)째를 챙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