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마이애미 라일리 감독 '4강전 자신있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20일 14시 43분
마이애미 히트가 천신만고 끝에 뉴욕 닉스에 4승3패를 기록하며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회전（4강）에 진출, 21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질 최강 시카고 불스와의 이스턴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의 감독'을 수상한 마이애미의 팻 라일리 감독은 19일 뉴욕과의 7차전을 승리로 이끈후 "믿음은 가슴에서 나오고 희망은 마음안에 존재하는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
마이애미의 승리는 뉴욕과의 5차전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양팀 6명의 선수가 출전금지 당하는 NBA 50년 역사상 최악의 사태속에서 만들어 낸 것.
NBA 플레이오프 7전4선승제서 1승3패로 뒤졌다가 4승3패로 승리한 경우는 마이애미가 통산 6번째다.
마이애미는 이같은 상승세에다 플레이오프 들어 부진했던 기둥센터 알론조 모닝의 골밑 플레이와 팀 하더웨이의 외곽포가 살아나고 올시즌 `MIP'（가장 기량이 발전한 선수） 아이작 오스틴의 골밑백업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맞서는 시카고는 다소 느긋한 입장.
일찌감치 애틀랜타를 4승1패로 제압하고 마이클 조던－스코티 피펜－데니스 로드먼 `베테랑 트리오'가 체력을 완전히 회복했다.
시카고는 90년대 들어서만 4번의 우승 트로피를 안았고 지난 시즌（72승10패）과 올시즌（69승13패） 최고의 승률을 기록해 경험이 가장 큰 무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