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준] 캠퍼스 스타
기사입력 1997년 05월 19일 14시 58분
5월 대학축제에 `이변'이 일고 있다.
이변의 주인공은 해말간 얼굴에 맑디맑은 목소리의 가수 사준.
그는 인기절정의 댄스가수를 제치고 대학축제 최다 초대가수기록에 도전하며 5월의 스타로 떠올랐다.
사준이 지금까지 초대받아 선 대학축제무대는 모두 13곳. 서울과 지방소재대학에 골고루 초대받아 요즘 그는 인생의 반을 캠퍼스에서 보내고 있다.
"새 음반의 타깃을 대학생으로 삼았던게 주효했나봅니다. 캠퍼스바람이 대단한데요."
원색의 티셔츠, 발사이즈의 두배는 됨직한 큰 농구화, 그리고 힙합바지가 트레이드마크인 사준의 노래도 이같은 분위기. 특히 이번 2집은 아예 봄바람을 겨냥, 하늘하늘한 발라드로 포장한게 젊은층들에게 약효가 먹혀들었다.
대부분의 대학무대에서 대학생들이 사준의 2집 타이틀곡인 `메모리즈'를 따라부를 정도다.
심지어 얼마전 어떤 팬이 PC통신에 "퀸의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장중한 맛과 멋을 풍기는 가수가 사준"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같은 사준의 대학가 강세 추세는 음반 판매에서도 나타나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 대학가가 몰려있는 신촌을 중심으로 하는 판매상에서 그의 음반이 랭킹 5위권에 진입했다.
이에따라 사준은 이번 새 음반의 마지막곡 `함께'를 같이 부른 대만의 아이들스타 비비안 수와의 서울공연을 이번 여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