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 OB]손혁 V투
기사입력 1997년 05월 17일 00시 13분
1_1 동점이던 1회말 LG 공격 1사 1루.
4번 심재학의 우중간 안타에 1루주자 이병규가 힘차게 달렸다.
3루를 돌때 알바레스 주루코치가 막아섰으나 `간 큰 신인'의 뜀박질은 멈추지 않았고 홈에서 OB 포수 진갑용과 아슬아슬한 승부.
판정은 세이프.
위험한 베이스러닝이었지만 결국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고 이병규의 만용은 `감각'으로 남았다.
2년생 손 혁의 7이닝 3안타 2실점 역투와 톱타자 유지현의 센스, 여기에 승운까지 짭짤하게 따라준 LG의 5대2 승.
8회 구원등판한 이상훈은 4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올시즌 12세이브포인트(1승)를 마크.
LG는 0_1로 뒤진 1회초 4구로 나간 1번 유지현이 2루를 훔친데 이어 2번 동봉철의 내야땅볼때 3루를 차지해 역전의 발판을 닦았다.
3번 이병규, 4번 심재학의 연이은 적시타로 2_1.
유지현은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사구로 출루, 2번 동봉철의 안타에 3루까지 뛴 뒤 상대 투수 김상진의 폭투때 재치있게 홈을 파 쐐기점을 뽑았다.
안타는 없었지만 3차례 4사구를 얻어 나가 번번이 홈을 밟은 만점 톱타자.
OB 선발 김상진은 3⅔이닝 동안 5안타 5실점(4자책), 최근 선발 3경기를 모두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