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진교수] 운동할때 관절통증 정밀진단 필수
기사입력 1997년 05월 15일 14시 18분
"골프나 테니스를 칠 때 관절이나 갈비뼈에 통증을 느끼면 대수롭게 넘기지 말고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서울중앙병원 방사선과 신명진 교수는 인대가 파열됐을 경우 뜻밖의 큰 부상이 될 수 있으므로 단순 X선 촬영이나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 영상 장치(MRI)를 통한 정밀진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중앙병원에서 스포츠의학 전문의와 각 스포츠구단의 팀닥터, 트레이너, 물리치료사를 대상으로 한 `스포츠 손상의 방사선의학적 진단'이라는 심포지엄에서
`스포츠 손상의 방사선학적 접근'이라는 주제발표를 한 신교수는 "선수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하는 일반인도 부상했을 경우 정밀진단과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 손상 가운데 가장 큰 부상은 뼈가 부러지는 것이지만 스트레스 때문에 뼈가 손상되는 피로성 골절 또한 다양한 형태로 우리 몸 어느곳에나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또 뼈 뿐만 아니라 근육과 인대 손상 역시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부상했을 때 지금까지는 MRI 촬영만이 동원됐으나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초음파 검사법이 뛰어난 이동성과 경제성 때문에 인기를 얻었다.
MRI는 이동할 경우 컨테이너를 동원해야 할 만큼 부피가 크고 비용이 많이 들지만 초음파 검사는 부피가 작아 체육관에도 배치할 수도 있다.
특히 어깨 근육을 많이 쓰는 야구나 수영, 배구선수 등의 어깨근육 가운데 회전근을 검사할 때 움직이면서 관찰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신교수는 앞으로 엘리트 스포츠맨 말고도 일반인들의 스포츠 손상에도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