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귀빈용차량등 220대 모두 중고차
기사입력 1997년 05월 11일 15시 24분
이번 동아시아대회에 귀빈용 차량으로 동원된 중형 승용차는 모두 73대.
차종으로는 현대자동차의 `뉴 그랜저'가 45대로 가장 많고 기아자동차의 `포텐샤'가 11대로 그 다음이다.
또 현대자동차의 `쏘나타Ⅲ'와 `구형 그랜저'가 4대씩, 대우자동차의 `아카디아' 1대가 동원됐다.
외제차로는 `벤츠'와 `BMW'가 각각 2대씩 동원돼 각국의 귀빈들을 수송하고 있다.
사마란치 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과 김운용 조직위원장 겸 대한체육회장은 무게에 걸맞게 `벤츠'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 초청된 IOC 위원들은 대부분 `뉴 그랜저'를 타고 다닌다.
경비절감을 위해 동아시아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중 귀빈용 중형 승용차를 부산 청년회의소와 라이온스클럽 상공회의소 공기업체 등으로부터 지원받아 사용중인데 운전기사도 전원 자원봉사자들이 맡고 있다.
귀빈용 중형 승용차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 동원된 승용차 130대와 버스 90대는 모두 `중고차'들.
따라서 대회가 끝나더라도 86년 아시안게임이나 88년 올림픽, 그리고 지난 2월에 열린 무주_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처럼 20∼30％씩 할인판매하는 자동차사들의 선심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