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핫라인] 교민 200여명 열광응원
기사입력 1997년 04월 30일 15시 12분
○…중견수 스탠드 뒤쪽에 자리잡은 30여명의 유학생과 교민들은 대형태극기와 격문을 흔들며 조직적인 응원을 펼쳐 눈길.
박찬호가 호투를 할때마다 스탠드 곳곳에 있던 200여명의 교민들은 일제히 일어서 "박찬호, 박찬호"를 연호.
애틀랜타 홈 관중들도 박찬호가 불같은 강속구로 멋지게 삼진을 잡아내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기도.
○…박찬호는 팀 선수중 가장 먼저 야구장에 나와 몸을 풀며 애틀랜타전 선발을 준비.
간단한 러닝과 타격을 끝낸 박찬호는 약 30분간 투구연습과 불펜연습으로 투구감을 조율.
○…애틀랜타 교민들은 박찬호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경기 시작 1시간전부터 입장.
교민들은 "박찬호가 반드시 첫승을 올릴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며 화끈한 응원을 다짐.
○…애틀랜타는 7명의 좌타자를 스타팅으로 기용하는 등 박찬호 공략에 고심한 흔적이 역력.
상위타선을 모두 좌타자로 채운 애틀랜타는 하위타선인 6번과 8번에 우타자인 하비 로페스（포수）와 제프 블라우저（유격수）를 배치.
1번부터 5번까지는 모두 좌타자인데 3번타자인 3루수 치프 존스는 스위치 히터로 계속 좌타석에서 타격.
또 2루수인 7번 마크 램키는 우투좌타이고 선발투수인 티렐 웨이드도 왼손잡이로 좌타석에 나서 박찬호는 좌타자에 대한 경험을 톡톡히 한 셈.
○…애틀랜타의 새 홈구장 `테너 필드'는 야구박물관, 대형전광판, 멀티비전이 설치된 초현대식 시설을 자랑.
매점과 기념품점, 화장실이 곳곳에 있고 안내원의 친절한 매너도 수준급.
그러나 애틀랜타는 특석 입장료를 LA다저스의 17달러보다 두배 가까운 30달러를 받아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