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올 첫 '그린 여왕' 누구냐?
기사입력 1997년 04월 23일 16시 23분
박세리가 빠진 97시즌 `그린의 여왕'은 누가 될까.
올시즌 여자프로골프 개막을 알리는 제6회 톰보이여자오픈골프대회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태영CC에서 개최된다.
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천800만원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에서 활동중인 90명의 여자프로들과 6명의 아마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게 된다.
올시즌 여자프로골프무대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과연 미국으로 떠난 박세리가 없는 이곳을 누가 평정하느냐는 것.
후보리스트 랭킹 1위는 김미현（20．프로메이트）.
지난해 박세리（2억4천268만원）에 이어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김미현（1억5천419만원）은 지난해 미도파여자오픈과 유공인비테이셔널, 한국여자오픈 등 3개 대회서 박세리를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한 최고의 여자골퍼로 꼽히고 있다.
1m57의 단신이지만 독특한 스윙으로 폭발적인 거리를 내고 있는 김미현은 지난 겨울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모든 샷을 정비, 올시즌 국내무대를 평정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김미현의 독주에 제동을 걸 선수로는 올해 프로에 데뷔한 `아마 최강' 강수연（20）과 지난해 상금랭킹 3위의 박현순（25．엘로드）, 그리고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서아람（24．아스트라） 등이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