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아시아대회] '축제의 거리'
기사입력 1997년 04월 18일 14시 28분
D-21. 14억 동아시아인들의 축제인 제2회 부산 동아시아 경기대회（5월10∼19일）가 19일로 개막 21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항 이래 최대규모의 국제대회를 앞둔 부산시 곳곳에는 홍보탑과 대회기, 플래카드 등이 내걸리는 등 축제분위기에 젖어들고 있다. 부산시는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19∼20일 남구 문현동 문화회관에서 가수 콘서트를 개최, 대회열기 확산에 나선다. 콘서트의 정식 명칭은 `동아시아대회 성공개최 다짐을 위한 슈퍼콘서트'. 콘서트 수익금 가운데 5천만원은 대회 운영기금으로 기탁된다. 또 지난 11일부터 전국지점망을 통해 발매되기 시작한 입장권은 18일 현재 30％가 예매되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지역 각 단체들은 특히 일주일에 2차례씩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는 등 깨끗한 부산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생곡쓰레기 매립장의 쓰레기 반입허용량이 초과돼 재활용 쓰레기 선별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부산시는 특히 교통소통을 위해 대회기간에 승용차 2부제를 시행키로 결정,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18일 현재 9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1천859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은 399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일본은 397명, 한국은 376명이 참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