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김영수 선발-이경필 마무리
기사입력 1997년 04월 07일 15시 05분
올시즌 곰 마운드를 이끌어갈 선발투수진이 결정됐다. OB 코칭스태프는 7일 페넌트레이스의 `5인 선발로테이션'을 최종 확정했다. 오른쪽 쇄골 부상에서 회복된 （27）이 선봉에 나서고 작년시즌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던 진필중（25）과 （20）이 각각 2, 3번을 맡는다. 왼손에다 빠른 공이 돋보이는 신인 （22）는 4번째로 출격하며 관심을 모았던 `제5선발'에는 （25）가 낙점됐다. 시범경기 전까지만 해도 제5선발을 놓고 신인 이경필과 이 경합하는 양상이었으나 볼스피드와 제구력이 몰라보게 좋아진 에게 임무가 떨어졌다. 시범경기 3게임에서 13이닝 동안 1실점, 방어율 0.69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이경필은 과 함께 뒷문단속에 나선다. 95년 우승 당시 가 맡았던 셋업맨 겸 마무리가 이경필의 역할. 고질적인 컨트롤 불안으로 선발경쟁에서 탈락한 은 8일 2군으로 내려간다. 새로 구성된 OB 선발진의 최대강점은 젊다는 것. 평균 연령 23.8세로 8개구단 가운데 가장 `싱싱한 어깨'를 자랑한다. 최소한 5∼6년은 OB 마운드를 책임질 수 있다는 얘기다. 고민거리였던 왼손 선발을 확보한 것은 특별한 수확. 감독은 작년 의 경우처럼 를 꾸준히 선발출전시켜 팀의 대들보로 만들 작정이다. `미완의 대기'지만 좌타자가 많은 LG나 쌍방울전에서는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