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비평전문 계간지 '포에티카'창간
기사입력 1997년 03월 31일 14시 49분
민음사가 `현단계 비평의 자기활로를 모색하자'는 기치를 내걸고 비평전문 계간지 `포에티카'를 창간했다. 250쪽 안팎의 `포에티카'는 전문적인 문학이론과 현장비평만을 게재할 계획으로, 권성우 우찬제 이광호씨 등 소장 평론가 세명이 편집위원을 맡았다. 창간호인 봄호는 문학이론의 권력화에 저항해온 한 평론가의 이론적 작업과 비판적 사유를 다시 읽어보자는 뜻에서 `김우창, 혼돈을 넘어서는 이성의 힘'을 특집으로 마련했다. `리얼리티의 낯선 차원－모든 것은 리얼하다'는 주제 아래 낯선 문화현실에 비평적 개입을 시도한 우찬제 장일구 이광호 안정옥씨 등의 글도 눈에 띈다. 이밖에 `작가를 찾아서' 첫번째 순서로 소설가 성석제를 조명했고, `쟁점비평'을 통해서는 최근 여성작가들의 소설세계를 비판적으로 조감했다. 제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포에티카(시학)'에서 따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