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별곡] 처가살이 애환-인간애 그린다.
기사입력 1997년 03월 28일 15시 52분
종합 케이블 TV인 현대방송(채널 19)이 백년손님인 사위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위별곡'을 방영한다.
다음달 13일(오후 9시 45분)부터 방송되는 일요드라마 `사위별곡'은 처가살이의 애환과 갈등을 짚으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진한 인간애를 다소 코믹한 웃음으로 전해줄 예정이다.
`사랑이 뭐길래' `엄마의 바다' 등으로 이미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사출신 박철 PD가 현장 큐를 맡은 만큼, 성공 가능성이 있는 수준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극본은 드라마 `유혹'을 집필했던 박진우씨가 맡았다.
캐스팅이 호화롭고 연기력 충만한 중견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도 드라마의 장점으로 떠오른다.
허풍끼 있는 아버지(심양홍)와 인고의 어머니() 밑에 큰딸(), 둘째딸(), 막내 아들(윤다훈)이 일가족을 이루고 있고 사업에 실패한 뒤 처가살이를 하는 큰 사위역할은 김일우가 맡았다.
허둥대지만 곰살맞은 연기자 주용만이 둘째딸 에게 구애하고, 신예 탤런트 강민경은 윤다훈에게 애정공세를 펼치는 구도여서 홈드라마로서 재미와 신세대적 사랑방정식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가족간 애정과 갈등을 그려줄 개성 강한 캐릭터 또한 드라마의 맛을 한껏 살릴 조미료 역할로 떠오른다. 이기적이고 깍쟁이 스타일의 , 이지적이고 무뚝뚝한 , 소극적인 남자 윤다훈 등.
현대방송은 그동안 `작은 영웅들'과 시트콤 `둘 곱하기 하나', `삼층집 사람들', 미니시리즈 `진실 혹은 상처' `갑부'에 이어 드라마 전문채널로서 위상을 높여간다는 복안을 실천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