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제] 살아났다
기사입력 1997년 03월 06일 15시 41분
돌격대의 왼쪽 날개가 본궤도에 접어들었다.
쌍방울의 좌완 （30）가 부상에서 회복, 시즌을 대비한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그동안 러닝과 단거리 캐치볼만 해왔던 훈련스케줄을 조정, 6일부터 캐치볼 거리를 40m로 늘려 어깨 예열작업을 시작했다.
지난달 초 부상을 한 이후 한달만의 본격가동.
는 "공을 던져도 아무 통증이 없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에서 벗어나 홀가분하다는 표정이다.
쌍방울로서는 봄소식만큼 반가운 뉴스다.
마운드의 기둥인 의 부상이 길어질 경우 올시즌 초 마운드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은 뻔한 사실.
때문에 감독은 의 부상회복에 많은 관심을 보였었다.
더군다나 올해 마운드 구성의 출발점이 `－'의 `2인 마무리 체제'인 점을 감안하면 여간 기쁜 소식이 아니다.
김감독은 "다행이다. 너무 무리시키지 않고 본격적인 투구훈련은 12일부터나 들어가게 할 예정"며 "오는 13일 귀국하는 선수단과 별도로 오키나와에 잔류시켜 훈련을 계속하도록 하겠다"고 한숨을 돌렸다.
"올해 목표는 몇 세이브니 하는 수치가 아니다. 등판하는 경기에서는 무조건 승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본격적으로 97시즌 출격준비에 나선 의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