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선진축구 가르칩시다
기사입력 1997년 02월 11일 18시 56분
전 축구국가대표 정용환씨（鄭龍煥．37．전 대우）가 경남 창원에서 어린이축구교실을 연다.
부산 동래고→를 거쳐 지난 94년 프로축구 대우에서 은퇴한뒤 작년 12월까지 2년여 동안 영국에서 선진 축구기술을 익혔던 정씨가 오는 27일 어린이 축구교실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꿈나무 육성에 나선다.
지난 86년 멕시코와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연이어 출전했던 정씨는 "기본기 부족으로 세계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한 것이 어린이 축구교실을 열게된 동기가 됐다"며
"이제 유소년 축구는 이겨야 하는 축구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지난 2년 동안 영국유학을 통해 절감했다"고 말했다.
월드컵, 아시안게임, 남북 통일축구대회 등에서 한국팀 주장으로 태극군단을 이끌었던 정씨는 "세계축구가 무섭게 변하고 있는만큼 한국축구도 `아시아 맹주'란 자부심을 버리고 세계조류에 발맞출 때"라면서
"이는 유소년 축구의 세계화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시장 공민배）와 경남축구협회（회장 전형두） 창원시축구협회（회장 김위수）의 협조로 창원실내체육관내 사무실을 연 `정용환 어린이 축구교실'은 고학년반과 저학년반으로 나눠
월 수 금요일과 화 목 토요일에 창원시 사격장 잔디구장에서 열린다.
코칭스태프는 김용훈（전 현대） 김경호（전 ） 송재규씨（전 ） 등으로 짜여졌다.
`정용환 어린이 축구교실'은 단순히 기초기술을 익히는데 그치지 않고 방학을 이용, 유럽이나 남미 등 전지훈련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도 익힐 계획이다. 문의는 （0551）74－79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