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여성 1인당 평균 2.8벌 소유
기사입력 1997년 02월 05일 17시 06분
우리나라 여성들은 1인당 평균 2.8벌의 전통한복을 갖고 있으며 1년에 1∼3회 명절이나 잔치때만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복을 자랑스럽고（83.4％） 아름답다（95％）고 생각하지만 `한복 입는 날'에 한복을 입겠다는 사람은 53％에 불과, 한복에 대한 인식과 착용 의사 사이에 큰 차이를 드러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괴리 현상은 한복이 손질하기 어렵고（71％） 맞춤을 해야하는 것이 불편하며（62％） 양복에 비해 가격이 비싼데다（60％） 품질 좋은 제품이 드물기（60％） 때문. 이같은 사실은 가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에 걸쳐 , 부산, 대전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복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서 밝혀진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복 한 벌로 평균 5∼6년을 입으며 연령이 낮고 학력이 높을수록 착용실태가 낮았고, 종교 중에서는 천주교와 불교계가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한복업체의 수는 94년 155개에서 95년 139개로, 매출액은 94년 1천448억원에서 95년 1천43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