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02월드컵 조직위 현판식
기사입력 1997년 02월 03일 15시 27분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회（KOWOC）가 3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조직위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에서 열린 이날 현판식은 국무총리, 이동찬 조직위원회위원장, 문체공위원장, 신경식 국제경기특위 위원장 등 각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동안 치러졌다. 공동개최국인 일본측에서는 이사하라 다카시 월드컵 준비위원회 위원장과 나가누마 겐 축구협회장, 국가대표 출신의 `올드스타' 가마모토 구니시게를 비롯해 8명의 축구계 인사가 참석했다.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일간의 긴밀한 유대를 널리 알린다는 두가지 취지아래 기획된 이날 행사에는 전통 기인 용고 연주와 취타대 퍼레이드를 포함해 각종 행사가 있었다. 또 양국 조직위원장은 꽃다발과 함께 사인볼을 교환하며 서로간의 우의를 다졌다. 특히 이시하라 다카시 일본 준비위원장은 지병으로 휠체어와 목발에 의지해야할 정도의 몸을 이끌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구랍 30일 발기인총회를 가진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그동안 직제를 비롯해 제규정을 확정지은뒤 이날 공식 출범하게됐다. 한편 일본은 오는 7월경 조직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