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세련된 야구 - V발진
기사입력 1997년 02월 02일 16시 39분
"이제는 우승뿐이다."
현대 선수단 41명과 프런트 12명 등 총 53명의 전지훈련단이 3일 오후 4시50분 대한항공편으로 장도에 오른다.
미국 주 브래든턴에서 갖는 올 전지훈련은 기간（43일）이 예년보다 10일 이상 길고 참가선수도 많아 태평양 시절을 포함해 사상 최대규모라 할만하다.
김감독은 `여우'라는 별명답게 이번 훈련의 모토로 `세련된 야구'를 내걸었다.
_전지훈련 전망은.
▲투수 안병원이 훈련부족으로 10일쯤 늦게 합류하는 것을 빼고는 전선수들의 몸상태가 양호해 어느해보다 큰 성과를 기대한다.
_특히 주안점을 둘 분야는.
▲창단 첫해 준우승으로 나 자신과 선수들의 자신감이 커졌다. 이제 한층 안정되고 성숙된 야구를 위한 세기 위주의 훈련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투수들의 견제동작이나 야수들의 포메이션 익히기,
번트훈련 등에 중점을 둘 것이다.
_특히 주목할 선수가 있다면.
▲아무래도 투수 최영필과 외야수 최만호 등 신인 2명이 제일 궁금하다. 특히 최영필은 전체 투수진의 구도를 좌지우지할 선수다. 올해 처음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과 2루수로 전업할 김인호도 예의 주시하겠다.
_일본과 미국 인스트럭터의 활용방안은.
▲어디까지나 우리 코칭스태프를 보조하는 선에서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다. 특히 오릭스의 타격코치 2명은 타자들의 장단점을 꼭꼭 집어내는 능력이 뛰어나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본다.
_전지훈련지를 평가한다면.
▲92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으로 간 곳이라 운동장 시설이나 기후 등 모든게 익숙하다. 특히 3월2일부터 미국 메이저나 마이너팀과 연습경기를 8∼10차례 가질 수 있다는게 좋은 조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