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석-손민한] 거인마운드 재건
기사입력 1997년 01월 27일 15시 16분
"제2의 전성기를 만들 자신 있다." 부산고 1년 선_후배 사이인 우완 투수 （24）과 손민한（23）이 아직은 불안정한 롯데 마운드 재건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이들은 올시즌 롯데 투수력의 가장 큰 변수다. 은 95년 를 마치고 팔꿈치 수술후 끊임없이 재활 의지를 불태웠다. 올시즌 재기가 확실한 만큼 의 군입대 공백을 말끔히 메워줄 선발 1순위. 입단할때부터 꾸준한 개인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만점 판정을 받은 `5억 신인' 손민한은 롯데 마운드의 `앰플 주자.' 이들은 지난 91년 부산고등학교 재학 당시 무적의 듀엣으로 `합작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 2학년이던 90년 여름 팔꿈치 부상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하자 손민한이 바톤을 이어 받았다. 당시 유격수를 맡던 손민한은 `깜짝 피칭'을 선보인 것. 혼자 마운드를 이끌다 시피해 화랑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때 움튼 _손민한 부산고 듀엣의 전성기는 다음해 가을로 이어진다. 91년 전국체전서 각각 두차례씩 완투승을 거두며 모교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다. 1차전과 4강전은 이 맡았고 2차전과 결승전은 손민한이 맡아 `황금 피칭' 을 완성한 것. 올시즌 상황이 제2의 전성기를 안겨다 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의 재기는 `보증수표' 라지만 아무래도 1년간의 공백이 미심쩍고 아마추어 최고의 에이스였던 손민한이지만 신인이기에 검증이 안된 상태. 그러나 동계훈련 중인 사직구장은 이들이 내지르는 파이팅으로 열기가 가득하다. "자신있습니다. 벌써부터 4월이 기다려져요." 롯데의 2년만의 4강이 성큼 다가선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