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근수] 대한국인 안중근 아시나요
기사입력 1997년 01월 21일 15시 44분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대중가요가 발표되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노래는 가수 변근수가 부른 `대한국인 안중근'. 댄스가요가 범람하는 요즘 조금은 낯선듯한 노래지만 작곡가 안용희씨와 가수 변근수는 "국민노래가 없어 우리가 일어섰다"는 사뭇 비장한 출사표로 인기를 호소하고 있다. "과연 후손들에게 물려줄 노래가 뭘까라고 자문해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변근수는 처음 주위사람들로부터 "망하려고 작정한 사람 아니냐"는 만류가 많았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대중성도 없고 더더욱 인기 얻기는 하늘의 별따기. 그러나 안중근의사 연구차 찾았던 안의사 숭모회의 정신적인 지원과 숭모회를 찾는 초등학생들의 눈빛을 보고 결심을 굳혔다. 뿐만아니라 이번 음반에는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아！ 임진강아', 진정한 행복은 가정의 화합에 있음을 노래한 `무릉도원 따로없네' 등 건전가요 일색인 것도 주목끄는 변근수의 가요관이다. 지난 93년 `고진감래'란 노래로 건전가요 바람을 일으킨 바 있는 변근수는 "우리나라 애국 선인들의 위인담을 노래로 만드는 작업을 시도해보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