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Y파일] 김승우-이미연 신혼은 아름다워
기사입력 1997년 01월 17일 16시 14분
지금 개봉중인 `고스트맘마'에서 연기자의 틀을 보여주면서 인기상승 중인 . 그가 과 결혼 한 것은 지난 95년 3월 16일이다. 두 사람은 `비트'를 촬영중인 감독이 `결혼 만들기'란 비디오용 홍보 영화를 찍고 있을때 주연 배우로 만났다. 물론 은 특급배우로 인기 절정이었고 는 기대주 정도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시기. 영화의 내용은 처음 만난 남녀가 연애하고, 결혼 프로포즈하고, 양가 허락 맡고 예단이다 식장이다 신혼여행 준비하는 그야말로 결혼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한데 과 몇번 촬영을 해 본 는 엉큼한 마음을 품게 되는데 다름아닌 `이 여자를 내 색시로 만들어야지.' 그때부터 의 결혼 작전이 진행된다. 방법이 뭐냐구? 간단하지. 뭐. 낮에 연기한 것을 밤에 따로 만나 그대로 써먹는 이른바 복습법. 대사의 입을 맞추고 연기를 연습하자는 의 꼬드김에 순진한 은 `연기에 참 열성적인 사람이구나. 사실 이 작품이 큰 작품은 아닌데！'라는 생각에 자주 만나게 되었다고. 이런 고차원적인 방법으로 는 을 아내로 맞게 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 은 둘다 체질적으로 술을 못한다. 술 몇잔이면 인사불성이라 되도록이면 먹지를 않는다. 하지만 때는 신혼초. 실내는 끈적끈적한 블루스 음악이 흐르고 조명은 불꺼진 창을 연상시킨다. 야시시한 잠옷을 입은 을 보자 가 샘플용 양주병을 들고 앞에 나타난다. "미연아！ 우리 술 한잔씩만 하자." "오빠 술도 못하면서 먹지말자. 괜히 주체도 못하면서." "아냐. 오늘은 마시고 싶다. 자！ 원샷." 어떻게 됐냐구? 보나마나지. 원샷 후 바로 잠든 두 사람.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하는말. "미연아！ 승우 오빠！ 이거 무슨 술잔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