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현] 아킬레스건 파열 6개월 못뛴다
기사입력 1997년 01월 14일 14시 35분
프로축구 부천 에 비상이 걸렸다. 스트라이커 （曺丁鉉．28．MF）이 13일 오후 인천구장에서 연습도중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수술대에 오른 것. 힘껏 슛팅을 날린 뒤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한 채 `억'하고 쓰러진 은 곧바로 인천 백병원에 옮겨져 14일 오전 장시간의 수술을 받았다. 파열 정도가 심해 최소한 6개월 이상 일체의 훈련을 할 수 없다는 게 담당 의사의 소견. 따라서 은 그동안 측면공격을 주도하며 `니포 축구'의 핵을 이뤄온 `탱크' 없이 한해를 보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게다가 이임생이 대표팀에 차출돼 공－수에 커다란 구멍이 생긴 상태에서 의 부상은 치명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철마'를 연상시키는 투지 만점의 플레이로 각광을 받았던 은 지난해 34경기에 출전,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니포 축구'의 기수로 활약했다. 지난 92년 에 입단한 은 최근 1∼2년 사이에 니폼니시 감독의 조련아래 늦깎이로서 날개를 활짝 펼쳐 보이던 터라 부상의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대안 마련에 부심한 니폼니시 감독은 올 프로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입단한 김한윤（22．）를 포함한 신예들의 조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