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 '아담의 심리'꿰뚫는 댄싱 퀸 ♣
기사입력 1996년 09월 23일 14시 50분
신세대 이브는 아담의 심리를 꿰뚫는다.
`이브의 경고'로 지난해 댄싱 타이틀을 굳혔던 (31)이 더욱 강화된 댄스를 선보인다.
새롭게 승부를 거는 곡은 `아담의 심리'.
재미있는 노랫말, 경쾌한 멜로디가 전형적인 레이브 하우스풍인 이 곡은 `이브의 경고' 연작형태를 띠고 있다.
`너는 정말 눈도 좋은 것 같아 여잘 잘도 찾아내지 오~ 10 밖에 있는 여자의 다리가 잘 빠졌다 중얼대며….'
남성의 잘못된 심리를 신랄하게 꼬집고 있는 `아담의 심리'는 파워풀한 의 목소리에 얹혀 쉽고도 강렬하게 다가온다.
"9개월만이에요. 2월 TV `빅쇼' 이후 쉬었으니까요. 사실 지난해 너무 무리를 해서 오른쪽 무릎이 거의 망가졌어요. 지금은 물리치료와 지압을 받아 거의 완치된 상태예요. 운동이 필수라고 해서 헬스로 몸 좀 만들었죠."
`라인음향'의 히트메이커인 김창환 천성일 김우진 등이 가세해 만든 이번 3집은 지금까지의 스타일을 종합시킨 결정판이다.
지극히 그녀다운 하우스 음악이 다섯곡 수록됐으며 이밖에 (`사랑이 가득한 이밤'), 발라드(`기억속의 먼 그대에게'), 펑키(`여자의 선택')등이 들어가 구성면에서도 다양성을 갖췄다. 그간 내지르기만 했던 보컬도 강약을 적절히 조절해 넣는 성숙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앨범과 함께 가장 변화한 건 그녀의 외모. `이브의 경고'에서 섹시한 여성미를 한껏 과시했다면 `아담의 심리'서는 남성적인 이미지를 보여줄 참이다.
그녀는 짧게 쳐올린 커트머리에다 올가을 유행패션인 밀리터리룩을 차용해 심플하면서도 강한 모습을 만들어냈다.
지난 21일 TV `인기가요 베스트 50'으로 3집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가수는 역시 무대에 서야 힘이 나는 법. 앞으로 잡혀있는 촘촘한 활동계획이 을 살맛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