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성영재-김기덕] PO직행 특명, 발진
기사입력 1996년 09월 16일 14시 46분
## V 보증수표… 2위전쟁 최선봉 쌍방울 `핵추진 잠수함' 성영재(25)-(28)이 플레이오프 직행의 최선봉에 선다. 성영재는 17일 잠실 전에, 은 19일 전주 삼성전에 각각 선발로 등판한다.
쌍방울은 23일 광주 해태전까지 올시즌 남은 3경기 모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한화 현대와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2위 전쟁의 와중에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기 위해서 최소 2승 1패는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쌍방울은 이번주 하위권팀과의 2경기에서 승리의 보증수표인 성영재-을 내세운다.
성영재는 지난 15일 OB전서 7이닝을 던진 뒤 이틀만의 등판.
다소 무리는 있지만 잡을 경기를 확실히 이기기 위해서는 성영재가 나서야 한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판단이고, 성영재도 등판을 자청했다.
3년만에 씨가 말랐던 팀내 두자리승수 투수의 계보을 이은 성영재는 쌍방울 마운드의 대들보.
올시즌 내내 팀승리를 위해 전천후 등판도 마다하지 않았던 은 7연승 퍼레이드와 함께 8승 4세이브로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쌍방울은 특급 언더핸드 성영재-의 선발 카드 하나만 가지고도 이번주 추가 2승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이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