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 니폼니시] 공격-과학 축구 적임자 급부상 ♣
기사입력 1996년 09월 16일 14시 10분
## 98월드컵팀 사령탑 누가 맞게 되나 니폼니시 감독이 98년 프랑스 월드컵을 대비한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급부상 하고있다. 최근 축구계에서는 니폼니시 감독의 전술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표시하면서 "그의 지피(知彼)와 지기(知己)는 단연 세계 수준급"이라면서 "그에게 월드컵팀을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축구인들이 니폼니시 감독에 대해 이처럼 호평을 하고 있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니폼니시 감독은 지난 94년말 박성화 감독(현 포항)에 이어 사령탑에 취임, 단 1년 동안의 `시행착오'를 겪은뒤 을 올시즌 아디다스컵대회서 우승에 올려놓려 놓았다.
또 후기리그 들어서도 줄곧 선두를 유지해 이제 니폼니시의 축구가 완전히 뿌리를 내렸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니폼니시 감독이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을 조련, 2년도 되기전에 가장 활기찬팀으로 만들었다는 평가와 최근 의 플레이가 한국 축구팬들의 기호에 딱 들어맞는 화끈한 공격축구여서 국가대표팀을 맡을 경우 아주 합리적인 스타일이 될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그는 상대의 전력을 꿰뚫는 예리한 통찰력과 해박한 축구지식으로 선수들에게 호소력이 강함은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않는 등 경험일변도로 선수를 몰아붙이는 국내 지도자들의 스타일과는 견줄바가 아니라는 것. 특히 니폼니시감독은 지난 90년 카메룬 대표팀을 맡아 이탈리아 월드컵서 8강에 올려놓는 등 국제경험이 출중한 것도 국내 축구계가 그에대해 `군침'을 흘리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특히 2년간 한국축구를 익혀 이미 선수선발을 객관적으로 할 수 있는 데다 한국선수들의 심리까지 꿰뚫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 15일 목동에서 벌어진 -대우전을 지켜본 축구인들은 한결같이 "이제 한국축구도 합리적인 지도자에 의해 과학적인 훈련을 받아야 할 때"라며 "그 대안으로는 니폼니시 감독이 적격자"라고 말했다.
< 김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