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제5선발 아스타시오등과 경합
기사입력 1996년 09월 14일 14시 10분
## `마지막 한자리를 잡아라.' (23)의 아메리칸 드림이 또 한차례 치열한 시험대에 섰다.
목표는 내년 시즌 의 제5선발 한자리.
는 올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전천후 등판, 5승4패의 살뜰한 성적을 거둬 구단관계자들을 기쁘게 했다. 그러나 팀내 선발투수 경쟁이 워낙 치열하여 는 장담할수 없는 투쟁을 벌여야 한다. 현재의 선발요원중 라몬 마르티네스와 노모 히데오는 98년까지, 톰 캔디오티는 97년까지 계약을 한 상태이며 의 라이벌 이스마엘 발데스와 페드로 아스타시오도 올시즌후 재계약이 확실시된다. 와 함께 `의 미래'로 꼽히는 발데스는 발군의 제구력과 공격적 투구로 올시즌 벌써 13승을 챙겼고 아스타시오도 최근 5연승하며 9승7패를 기록, 점점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2년전 와 함께 에 직행했던 대런 드라이포트가 부상에서 재기했고, 좌완 중간계투 마크 거스리도 선발을 요구하고 있다. 드라이포트는 에 버금가는 스피드에 공의 변화가 많은 정통파 우완 투수 이며 30세의 노장 거스리는 빼어난 구위와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 거스리는 "내년에는 선발로 뛰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밝혔으며 "안되면 이적도 고려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데 좌완투수가 아쉬운 로서는 거스리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97시즌 의 선발 후보 8명중 마르티네스-노모-캔디오티-발데스는 사실상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다는 평. 는 남은 한자리를 놓고 아스타시오-드라이포트-거스리 등 3명의 선수와 경합을 벌여야 한다. 클레어 단장을 비롯, 구단 관계자들은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를 "내년시즌 선발로 중용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한다. 그러나 는 "스타가 많은 에서는 탄탄한 실력만이 제자리를 차지하는 비결"이라며 "지옥훈련을 통해 확실한 선발자리를 꿰차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