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신인왕-MVP위한 마지막 목표, 3할 ♣
기사입력 1996년 09월 06일 14시 38분
## 현재 2할9푼6리…타격호조 자신감 현대 (23)이 신인왕-MVP 싹쓸이를 위한 `빠떼루'를 얻었다. 사상 초유의 `30-30클럽'으로 타이틀 동시석권의 필수조건을 갖춘 은 막판 3할타율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450타수 133안타로 2할9푼6리.
불과 8게임밖에 남지 않았지만 지난 3일 잠실 전에서 대업을 달성한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3할 복귀는 수월할 전망이다.
그동안 타율 3할은 사소한 문제였다.
`30-30'의 비중이 워낙 크다보니 도루 30개를 이룬 뒤부터 머릿속은 오로지 홈런생각밖에 없었다.
어깨에는 잔뜩 힘이 들어갔고 그만큼 타격의 정확성은 떨어졌다.
그러나 평생의 목표를 이룬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남은 경기에서 타율 타점 안타 도루 등 홈런을 제외한 나머지 타격부문의 성적올리기에 부담이 없어진 것.
물론 간단치만은 않다.
부정타격 시비로 21타수 무안타의 부진에 빠졌던 지난 6월21일 3할대에서 2할9푼7리로 떨어진뒤 잠깐 3할에 복귀했었지만 줄곧 2할8~9푼대에서 머물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 3할 복귀를 의심치 않는다.
홈런에 맞춰졌던 타격포인트가 정확성을 회복한만큼 남은 8게임에서 최소한 3할대 이상의 타율을 올릴 자신이 있다.
`30-30' 이후 홈런없이 6타수 3안타를 때린 것에서 달라진 타격포인트를 엿볼 수 있다.
의 3할복귀는 사소한 목표일지 모르지만 신인왕-MVP 투표에서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은 두말할 나위없다. < 인천=권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