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진-김상진] 도전! 전구단 V ♣
기사입력 1996년 08월 29일 15시 10분
## 광주진흥고 3년 선후배‘듀오 결의’
전구단 승리에 도전한다. 해태 이대진(22)과 김상진(19)이 30일부터 펼쳐지는 와의 광주 3연전에서 전구단 승리에 꼭 필요한 `1승'을 노린다. 올들어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한 투수는 OB 을 시작으로 해태 , , 현대 정민태, 한화 송진우 등 6명. 이대진과 김상진은 각각 12승과 9승을 거두고 있지만 아직 전에만 승리가 없어 완성을 못하고 있다. 93년 데뷔하자마자 10승을 거두며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던 이대진은 올들어 전에서 4연패에 허덕이는 등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대진은 이번 3연전에서 전구단 승리를 떠나 10승 투수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기겠다는 투지로 등판을 기다리고 있다. 김상진도 에 승운이 없기는 마찬가지.
지금까지 5번 등판했지만 1승도 1패도 없는 특수한 인연.
선발등판 2번, 구원등판 3번을 했던 5경기에서 해태는 2승1무2패를 했지만 김상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김상진은 이번 3연전에서 1승을 올려야 데뷔 첫해 10승 투수라는 영광을 안으며 삼성 와 다투고 있는 신인투수 최다승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 이들의 사냥은 해태의 직행에 결정적인 보탬이 된다는 점에서도 팀 운명과 맞물린다. "올해 마지막 기회인데 해내야죠."
광주진흥고 3년 선후배인 이대진-김상진 듀엣의 `쌍둥이 잡기'는 이래저래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