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데미무어,멕라이언-부모와 인연끊고 산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21일 14시 59분
`부모와의 전쟁'을 하고 사는 몇몇 할리우드 스타들의 과거가 밝혀져 화제다. 주간 `선' 최신호에 따르면, 가족관계가 원만치 않은 대표적인 스타는 데미 무어.
최근 개봉한 `'에서 1천2백50만 달러(약 1백억원)의 개런티를 받은 무어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대스타지만 알고 보면 부모와의 인연을 끊고 사는 불쌍한 처지다.
가정형편으로 12세가 될 때까지 30번이나 이사를 했던 그녀는 14세때 아버지가 생부가 아님을 알았다. 이후 아버지와의 관계는 급속히 악화됐고 17세때 의붓아버지가 자살을 한 뒤 생부를 만났지만 그와의 관계도 좋지않아 아예 접촉을 끊어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 버지니아 하몬도 얼마전 어떤 잡지에 무어와 같은 포즈의 누드사진을 실어 모녀관계도 완전히 끝장이 났다.
결국 부모는 살아있지만 고아나 다름없는 신세.
멕 라이언의 처지도 딱하기는 마찬가지.
15세때 어머니가 4자매를 버리고 배우가 되기 위해 뉴욕으로 훌쩍 떠나버려 라이언은 동생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
나중에 어머니가 찾아왔지만 그녀는 어머니와 말도 하지 않고 손자인 헨리의 얼굴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연기파 잭 니콜슨도 비슷한 경우.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할머니 밑에서 아버지를 모르고 커온 불행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얼마전 병든 아버지 돈 푸실로(86)가 "죽기 전에 잭을 한번 만나고 싶다"며 용서를 빌었지만 니콜슨의 반응은 차가울 뿐이었다.
`할리우드의 악동'인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도 출세를 위해 임신중이던 어머니를 버린 아버지에 대해 "만나고 싶지 않다"며 강한 증오심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