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2차연맹전] 루키들 대격돌

기사입력 1996년 08월 14일 16시 28분


** 전성시대 개막이냐… 최강 복귀냐 **고려 - 양희승 외 강호협-이정래 V 첨병 **연세 - 외 은희석-최병훈등 '펄펄' 전성시대의 개막이냐, 의 최강 복귀냐. 올시즌 대학농구의 왕좌를 놓고 `독수리군단' 와 `무적의 호랑이군단 재건'에 나선 가 자웅을 겨룬다.

무대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되는 96 2차 대학농구연맹전.

와 는 올시즌 우승을 한차례씩 나눠가졌다.

지난 3월에 열린 배에서는 가 의 도전을 뿌리치고 우승, 지난시즌을 포함해 대학 7개대회 연속우승의 위업을 이룩했다. 그러나 는 지난 3월 미국유학에서 돌아온 이 위력을 되찾기 시작하며 5월에 벌어진 1차 대학연맹전에서 를 꺾고 정상을 탈환했다. 와 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는 2차 대학연맹전은 루키들의 활약이 변수.

는 국내 최고의 센터 (2m7)이 혹독한 체력훈련을 통해 몸무게를 4㎏이나 빼는 등 전성기의 위력을 되찾았으며 센터-포워드-가드를 겸하고 있는 올라운드플레이어 김택훈(1m95)의 기량이 무르익었다. 여기에 조상현(1m88) 조동현(1m85) 황성인(1m80) 등 외곽포군단이 뒤를 받치고 있는데 은희석(1m90)과 포워드 최병훈(1m88), 두 1년생이 이들 외곽 트리오의 신장열세를 커버해 준다. 는 팀플레이의 핵 이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과 `애틀랜타 음주사건'으로 인한 `3개월 근신'의 징계를 받아 예선리그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러나 결승리그부터는 특유의 파워플레이를 다시 펼칠 것으로 기대되며 양희승(1m95) 박재헌(2m) 신기성(1m80) 외에 센터 이규섭(1m98), 포워드 강호협(1m89), 포워드겸 가드 이정래(1m85) 등 `3명의 앙팡테리블'에 모든 운명을 걸고 있다. 와 의 양강구도를 깨뜨릴 수 있는 `도전 2강'은 와 .

1차 연맹전서 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는 2년생 포워드 김성철(1m96)과 1년생 센터 윤훈원(1m97)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는 조우현(1m90) (1m97) 등을 앞세워 `트로이카시대'의 부활을 외치고 있다. 이밖에 진효준 전 코치가 새로 사령탑을 맡은 도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이 대회는 조별 풀리그를 치른뒤 각조 상위 1,2위팀이 예선성적을 안고 6강이 겨루는 결승리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게 된다.